제비꽃과의 높이 약 10cm에 이르는 다년생 초본으로 봄에 뿌리에서 잎자루가 돋아 모여나며 긴꽃줄기가 나오고 그 끝에 보라색의 꽃이 핍니다. 종류에따라 흰색, 노란색, 분홍색 등의 꽃이 피기도 합니다.
제비꽃과는 16속 850종이 세계에 퍼져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1속 40종과 10종의 변종이 분포합니다. 전국 각지의 산이나 들판, 길섶에서 자랍니다.
전초를 근채, 또는 자화지정이라고 하며 꽃피고 열매 맺을 때 전초를 캐서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립니다. 동속의 식물은 모두 같은 목적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성분
잎과 꽃에 정유, 플라보노이드, 사포닌, 비타민C, 살리찐산, 색소 등이 있습니다. 정유의 주성분은 살리찐산메틸에스테르입니다.
색소성분은 베타-카로틴, 비올라틴, 플라보크산틴 등입니다.
동속의 식물인 팬지(삼색제비꽃: V tricolor L.)에는 루틴(비올라쿠에르세틴 - 잎에 0.13%)이 들어있습니다.
뿌리에는 적은량의 알칼로이드인 비올라메틴이 있습니다.
약리
제비꽃의 사포닌 및 정유는 기관지분비선의 분비를 항진시키고 가래를 삭이며 쉽게 내보내는 작용이 있습니다. 또한 이뇨작용도 있습니다. 뿌리에 들어있는 비올라메틴은 구충작용이 있습니다.
응용
동의나 민간에서 가래삭임약, 청열, 정혈, 소염, 진통약으로 화농성 종기, 악창, 나력, 적리, 패혈성염증, 곪기는 피부염 등에 달임약을 만들어 씁니다.
전초를 독풀이 약으로 달여서 임파절결핵, 당남염에 쓰는 지방도 있다합니다.
사용예
잘게썬 건초 20g에 물을 두고 15분을 끓여서 45분을 놓아 두었다가 거릅니다. 이에 물을 첨가하여 200 cc로 하여 가래약으로 한번에 15~20 cc씩 하루 서너번 먹습니다.
이 즙을 물로 농도를 조절하여 부스럼 헌데, 상처에 바르기도 합니다.
기타
제비꽃 달임약은 몸에 여러가지 좋은 작용을 하지만 토하게 하는 작용도 합니다. 그러므로 지나친 량을 먹으면 안 됩니다.
사향제비꽃은 향료로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