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생활의지혜

시든 채소 생생하게 되살리기

Sosahim 2010. 8. 20. 12:05

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채소를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도 금방 시들해지곤 한다.
그냥 먹자니 신선한 맛이 떨어지고 그렇다고 버리자니 아까운 채소를 구제할 방법은 없을까?

 

 


TIP1. 얼음물 목욕
시들해지기 시작한 채소를 먹기 직전 얼음물에 담갔다 건지는 것은 가장 쉬운 방법이면서 효과도 확실하다. 찬물에 채소를 담가 먹기 전까지 냉장고에 몇 시간가량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TIP2. 식초설탕물로 삼투압 처방
시든 채소를 설탕과 식초 약간을 섞은 물에 담갔다 건지면 삼투압 현상으로 채소가 수분을 머금어 신선함이 되살아난다.

 

 

     

 


시든 채소 요리에 사용하기


※ 시들시들해진 채소를 데치거나 볶는 등 열을 가해 조리할 때는 조리시간을 평소보다 반 정도 짧게 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데치기 깻잎, 호박잎 등 시들해진 잎채소는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고 시금치 등은 데친 후 파이 반죽과 비스킷 등 제빵에 이용하면 좋다.


절이기 양배추, 브로콜리, 오이, 무 등 단단한 채소가 물러지기 시작할 때 절임요리로 활용해보자. 식초에 절여 피클을 만들어도 좋고 양배추와 오이는 김치를 만들어 바로 먹어도 좋다.


갈아서 조리하기 시들해지는 브로콜리나 감자는 삶은 뒤 갈아서 크림과 함께 브로콜리수프나 감자수프를 만들면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또 감자를 강판에 갈아 감자전을 해 먹어도 좋고, 무는 강판에 갈아 일식 튀김소스에 넣어 먹거나 논오일(non-oil) 드레싱에 넣어 활용한다. 특히 논오일드레싱은 기름기가 없어 채소에 드레싱이 잘 달라붙지 않고 흐르는 데 이때 무즙을 넣으면 채소와 드레싱이 잘 섞여 더욱 좋다.



싱싱하게 오래 보관하기


시든 채소를 아무리 싱싱하게 되살린다 해도 역시 완벽하게 복구시키기는 어렵다. 채소를 싱싱한 상태로 오래 보관하는 기본은 채소의 물기를 닦은 뒤 구멍을 뚫은 비닐주머니에 넣어 냉장 보관하는 것이다. 감자나 고구마, 양파 등 뿌리채소류는 냉장 보관하지 말고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사과는 식물의 노화를 촉진하는 성분을 내뿜기 때문에 다른 채소와 같이 보관하면 주변의 채소를 상하게 하므로 따로 보관하거나 비닐팩에 넣어 보관한다.

깻잎 물기를 완벽하게 제거한 후 종이로 싸고 랩으로 한 번 더 감싸 보관한다.


포도 씻지 않고 물기 없이 냉장고에 보관한다.


당근 뿌리채소이므로 실온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장실에 보관할 때는 종이로 싼 후 비닐봉지에 넣어 보관한다.


굵은 파 흙을 털지 않고 뿌리째 화분의 흙에 묻어두거나 물에 적신 종이타월로 뿌리를 감싼 후 냉장 보관, 또는 뿌리를 자르고 깨끗이 다듬어 씻어 냉동 보관한다.


콩나물 꼬리를 떼고 손질해 보관하거나 어두운 곳에 보관하면 신선함이 더 오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