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처럼 자신의 머리를 몸 안쪽으로 쏙 집어넣을 수 있는 곤충이 발견되어 화제다.
미국 몬태나 주립대학의 곤충학 전공 대학원생이 모래언덕에 설치해놓은 채집망을 통해 이 희귀 곤충을 발견,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 것.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의 전문가들이 심층 분석한 결과 이 곤충은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무당벌레의 새로운 일종이며 머리와 가슴사이에 튜브 형태의 기관이 있어 그 안으로 자신의 머리를 감쪽같이 숨길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위장 시에는 마치 머리 없는 빈대나 개미 정도로 보이는 이 곤충은 최초 발견자인 로스 윈턴의 스승이자 곤충학자인 마이클 아이비의 이름을 따 알레니우스 아이비에이라는 학명을 얻게 되었다.
미국에서 새로운 종류의 곤충이 발견되는 사례는 극히 드문 일이라며 흥분감을 감추지 못한 마이클 교수는 이 신종 무당벌레가 진디와 같은 식물병해충을 잡아먹고 산다고 전했다. 그러나 머리를 숨기는 특별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등 해외 과학 관련 언론들은 이번에 발견된 무당벌레를 “머리 없는 곤충”이라 부르며 크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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