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식물인 ‘시체꽃(corpseflower)’이 호주 멜버른에서 피어 세계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27일 호주 국영 ABC 방송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인 25일 멜버른의 로열 보태닉 가든에 좀처럼 보기 어렵다는 ‘시체꽃’이 피었다.
공식 학명이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Amorphophallus Titanum)’인 이 꽃은 인도네시아가 원산지로, 마치 시체가 썩을 때 나는 듯한 역겨운 냄새를 풍겨 ‘시체꽃’이라 불린다.
이번에 멜버른 로열 보태닉 가든에 핀 ‘시체꽃’은 크기가 약 2m에 달한다.
이 식물원 정원사인 데이비드 로빈스는 “멜버른 로열 보태닉 가든에 ‘시체꽃’이 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희귀식물이 많은 관람객을 끌어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로빈스는 “시체꽃은 전 세계적으로 180여 개밖에 없는 희귀식물”이라며 “크리스마스에 행운의 선물이 굴러들어온 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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