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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m 높이 옥상에 설치된 축구장

Sosahim 2013. 5. 11. 11:27

 

 

 

4층 건물, 약 20m 높이 옥상에 축구장이 설치된 건물이 중국에서 화제다.

 

10일 중국 난궈짜오바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난닝시 북대로에 위치한 한 4층 건물 옥상에 인조 잔디가 깔린 축구장이 들어섰다. 층당 5m 높이 4층 건물로, 20m 위에 공중 축구장이 설치된 셈이다.

 

이 공중 축구장은 초록색 인조 잔디는 물론 밤에도 경기가 가능토록 한 조명, 터치라인, 골대까지 모두 갖춘 완벽한 경기장이다.

 

하지만 옥상에 설치된 만큼 추락에 대한 인근 주민의 우려도 있었다. 축구장 주변으로는 딱딱한 벽 대신 그물망이 설치된 다소 엉성해 보이는 안전장치 탓이다. 선수는 물론이고 경기중 공이 바깥으로 나가 행인이 다치거나 다른 건물의 유리를 깰 수도 있는 노릇이다.

 

한 주민은 "저녁에 몇 시까지 운영될지는 모르지만 물을 환히 켜는 데다 경기중 소리도 시끄러울텐데 편히 쉴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기발한 공간 활용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인근 다른 회사에서 근무 중인 한 직장인은 "이 회사 직원들은 옥상에서 땀 흘리며 운동도 하고 바로 일터로 올 수 있지 않겠나"라며 부러워했다.

 

한편 이 매체의 확인 결과 축구장 테두리에는 2m 높이의 난간과 그물이 설치돼 있는 상태다. 주민들의 불만에 대해 축구장 시공사 측은 "위에도 그물을 설치할 예정이다"며 "축구공이 밖으로 날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