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세상속으로
'제2 지구' 탐색 케플러 우주망원경 먹통
Sosahim
2013. 5. 17. 11:57
우주공간에서 ‘제2 지구’를 탐색해온 케플러 우주 망원경(상상도)이 15일(현지시간) 고장났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구와 비슷한 외계 행성을 찾는 케플러 프로젝트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나사는 케플러 망원경의 방향을 통제하는 휠 4개 중 오른쪽 2개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휠이 고장나면 망원경의 방향을 조정하지 못해 생명체가 존재할 만한 행성을 찾을 수 없다.
나사는 항공우주 전문가들이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이번 문제의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장 원인을 찾는다고 해도 케플러 망원경은 지구에서 6500만㎞ 떨어진 궤도에서 공전하고 있어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선을 타고 날아가 고치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다고 설명했다.
나사 관계자들은 케플러 망원경이 완전히 작동을 멈춘 것은 아니라면서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지금껏 6억달러(약 6684억원)가 투입된 케플러 프로젝트가 종료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