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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착륙하던 여객기 바퀴 화염으로 승객 대피 소동
Sosahim
2013. 5. 20. 13:22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여객기가 착륙하자마자 바퀴에 불이 붙어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여졌다.
18일(현지시간) 오전 7시48분쯤 140여 명이 탑승한 러시아 항공사 UT에어의 보잉737기가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에 착륙한 후 왼쪽 바퀴에 붙었다고 RIA노보스티 통신 등이 전했다.
구조대원들이 곧 진화작업에 나섰고 부상자는 없었다. 그러나 한 소방대원은 RIA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굉장히 위험할 뻔했다"고 말해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음을 암시했다.
사고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의 초기 보도에 따르면 브레이크 장치가 고장 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러시아 남부 스타브로폴에서 이륙한 해당 비행기 안에는 TV 촬영 팀이 탑승하고 있어 사고 장면을 생생히 포착했다.
브누코보 국제공항 측은 약 2시간 동안 공항을 폐쇄했다. 사고 비행기를 활주로에서 옮긴 뒤 오전 10시쯤 공항 운행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