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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람 물어죽인 개 주인 '살인 혐의' 체포

Sosahim 2013. 6. 1. 14:31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사람을 물어 죽인 개의 주인이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알렉스 도널드 잭슨(29)은 지난 9일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기르는 투견들이 집 앞을 지나던 63세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혐의로 30일(현지시간) 경찰에 체포됐다. 잭슨은 오늘 기소 인정 여부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잭슨은 총 8마리의 개를 기르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개는 무게가 32kg에 달한다.

당국은 또, 피해자의 시신에서 150군데가 넘는 상처가 발견됐으며, 사망 원인은 출혈 과다라고 밝혔다. 피해자는 사망 당시 보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잭슨은 자신의 집에서 마리화나를 키운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이후 그가 키우던 개의 몸에서 발견한 혈흔의 유전자 검사 결과가 피해자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오자 살인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그의 보석금은 100만 달러(약 11억 2800만 원)로 책정됐다.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도 당국은 3번에 걸쳐 잭슨의 개들이 행인을 공격한다는 사실을 신고 받았다고 이날 USA투데이는 전했다.

당국은 살인 혐의 외에도 마리화나의 경작, 판매를 목적으로 한 마리화나 소지 등의 혐의로 잭슨을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