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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판사, "일부 소녀는 성폭행 즐긴다" 막말
Sosahim
2013. 6. 6. 11:23
이스라엘의 한 판사가 일부 소녀들은 성폭행을 즐긴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판사는 파문이 커지자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미국 USA 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 법원의 니심 예샤야 판사가 자신의 말이 물의를 일으키자 사임했다. 예샤야 판사는 팔레스타인 청소년 4명에게 집단 성폭행당한 13세 소녀와 관련된 재판을 진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예샤야 판사는 측근을 통해 사과하면서 자신의 말이 문맥 흐름과 상관없이 전달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까지 판사의 말을 비난해 당분간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는 자기가 이끄는 리쿠드당 내부 법관 대표에 예샤야 판사가 임명된 것에 관한 애초 지지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의 다수 의원도 예샤야 판사의 즉각 해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