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세상속으로
성폭행한 아버지 살해한 10대 소녀
Sosahim
2013. 6. 17. 14:01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아버지를 살해한 10대 소녀가 마을 주민들의 보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파푸아뉴기니 서부 고지대의 어느 마을에 사는 A(18)양이 아버지 B씨에게 성폭행당한 사실을 지난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양은 어머니가 두 동생을 데리고 친척집에 간 11일, 아버지 B씨에게 성폭행당했다. A양은 다음날 다시 성폭행을 시도한 아버지의 머리를 칼로 절단해 숨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사연을 알게 된 마을 주민들은 A양을 보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주민들은 B씨가 ‘죽을 짓을 했다’ 등의 말을 하고 있으며, 어떠한 장례 의식도 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을의 한 교회 지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소녀가 경찰 조사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소녀를 자유롭게 해주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인과응보’라는 아주 간단한 삶의 원리를 몸소 실천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