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세상속으로
中 속옷 차림으로 전라 女인형과 대학 캠퍼스 질주男
Sosahim
2013. 6. 18. 11:50
중국 최고의 명문대인 베이징 대학교에서 2인조 남성이 속옷 차림으로 성인 여성과 흡사한 크기의 전라 인형을 들고 캠퍼스를 활보해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14일, 오후 4시 반 쯤 정체불명의 남성 두 명이 베이징 대학교의 명소인 보야탑 서쪽에 팬티만 입고 나타났다. 그들은 한 손에는 기타, 한 손에는 전라의 여성 인형을 들고 탑 주변을 뛰어다니는 등 소란을 피워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이들의 '반라 질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학교 경비원들에 의해 제압 당하며 끝이 났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우리는 남성 밴드의 일원이다. 5월 음반회사를 찾아갔지만 불법 다운로드 때문에 음반을 낼 기회가 없었다"며 "저작권 보호 의식을 일깨우기 위해 이런 퍼포먼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라의 여성 인형을 들고 다닌 것에 대해서는 "생계가 곤란해지자 밴드 멤버 전부 여자 친구와 결별했다. 이렇게 해야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져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들의 행각에 중국 네티즌들은 "음반 못 낸 거랑 팬티만 입고 뛰어 다닌 거랑 무슨 상관이지?", "정신이 나갔다. 베이징대 학생들은 눈 버렸다", "핑계 좋네. 저러니까 차이지"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