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세상속으로

각기 다른 국적 지닌 한 부모에게서 난 쌍둥이

Sosahim 2013. 7. 2. 20:44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쌍둥이가 각기 다른 국적을 지녀 화제다.

지난 해 6월 쌍둥이의 어머니 도나 키난(28)은 출산 당시 갑작스럽게 예정일 보다 4주나 빠르게 진통이 시작돼 어쩔 수 없이 두 아이를 다른 국가에서 낳을 수 밖에 없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키난은 예정일이 4주가 남아 시댁을 방문해 가족들과 함께 축구경기를 시청하고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시작된 진통때문에 우선 긴급구조원의 도움으로 2.3㎏의 딜런을 시댁 거실에서 낳았다.

의사는 예정일보다 너무 이른 출산으로 키난의 건강에 무리가 올 것을 우려해 둘째를 낳기전에 병원으로 옮길 것을 주장했다.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한 시간 남짓. 키난은 어쩔 수 없이 스코틀랜드 접경지에 있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그 곳에서 한나를 첫째 딜런과 약 1시간40분 차이를 두고 낳았다.

키난은 서로 다른 국적을 지니고 태어난 남매를 위해 "한나는 스코틀랜드 전통의 바둑판무늬가 돋보이는 타탄 원피스를 준비했고 딜런을 위해 영국사자 장난감을 준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