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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추락 사고로 2명 사망, 181명 부상, 1명 실종

Sosahim 2013. 7. 7. 12:32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6일(현지시간) 착륙 후 추락한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81명이 다쳤으며 1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소방 당국이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조안나 헤이스-화이트 샌프란시스코 소방국 국장이 이날 오후 4시10분 이시아나 여객기 추락 사고로 인한 피해는 사망자 2명, 부상자 130명, 실종자 69명이라고 발표했으나 1시간30분 뒤 데일 칸스 부국장이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 총 307명 중 1명의 소재만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칸스 부국장은 이날 승객과 승무원 181명이 현지 병원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이 중 49명이 중태라고 전했다. 다치지 않은 나머지 123명은 현재 공항터미널에 있다고 덧붙였다.

헤이스-화이트 국장은 인근 병원 9곳에서 부상자들이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병원 샌프란시스코 종합 병원에 34명이 입원했으며 이 중 5명이 중태라고 병원 대변인 레이첼 카간이 전했다.

CNN은 또한 관제사가 아시아나 여객기가 문제가 있음을 알고 있음을 시사하는 조종사와 관제사 간 교신 내용이 있다고 일부 교신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관제소와 조종사 간 교신을 공개하는 웹사이트 라이브ATC닷넷에 공개된 샌프란시스코 공항 관제사와 아시아나 214편 조종사 간 교신 중 관제사가 “긴급처리차량이 대기하고 있다”며 “모두 현장에 거의 도착했다”고 말했다.

승객인 엘리엇 스톤이 CNN에 여객기가 좀 높은 곳에서 급강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다 갑자기 쿵 소리와 함께 꼬리 부분이 땅에 닿았다가 다시 위로 올라가 승객 모두 천장에 머리를 부딪쳤다고 사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는 결국 계단이나 비상탈출 슬라이드를 이용하지 못하고 여객기에서 뛰어내렸다고 덧붙였다.

사고 현장 인근 호텔에서 이번 사고를 목격한 앤서니 캐스토라니는 CNN에 비행기가 추락하자 연기가 치솟았다며 큰 폭발음이 나자마자 기체 아래에서 커다란 불덩어리가 치솟았다고 전했다.

CNN 현지 뉴스방송사 KTVU의 영상에는 사고 여객기의 천장이 완전히 소실됐으며 기체 아래 부분만 남았으며 랜딩기어 부분과 꼬리 부분도 완전히 부서졌다. 소방차들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소방관들이 여객기 밖에서 화재를 진압했다. 비상대피 슬라이드가 여객기 한 쪽에 펼쳐져 있고 연기는 나지 않아 보인다.

미 연방항공국이 자체 웹사이트에 여객기 추락사고 후 공항을 폐쇄했으며 언제 운영이 재개될지 미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이날 오후 3시30분 활주로 2곳의 운영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공항 주변 날씨는 구름도 없이 맑고 기온은 18.5도며 바람은 시속 13㎞라고 미 기상당국이 밝혔다.

한편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의 데보라 허스만 위원장이 이날 한국 당국 관계자들과 이번 사고를 조사할 것이라며 현재 사고 원인을 판단할 수 없고 모든 가능성을 놓고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안보당국 관계자는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테러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고 CNN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