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세상속으로
하루 세 차례 벼락맞고 살아남은 가족
Sosahim
2013. 7. 21. 14:58
하루 세 차례나 벼락을 맞고도 살아남은 가족이 있어 화제다.
미국 뉴멕시코 지역방송 ‘KRQE’는 지난 4일 가족 전체가 하루에 세 번이나 벼락을 맞고도 살아남은 기적적인 일이 발생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이번 사고로 부부는 모두 만성 근육 경련을 앓게 됐고, 남편은 고막을 다쳤지만 생명에는 모두 지장이 없었다.
이 보도를 보면, 이안 고든과 그의 아내 켄드라 빌라누에바는 독립기념일인 사고 당일 자택 앞마당에서 지인들과 독립기념일 축하 불꽃놀이를 보던 중 세 차례나 벼락을 맞았다.
고든은 “천둥과 번개가 쳐 집에 들어가려 했다”며 “이후 상황은 우리가 땅에 쓰려져 있다가 깨어나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우리를 진정시키려고 한 것만 기억난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가 살아남을 수 있던 것은 현지 구조대가 다른 신고로 인근에 출동해 있었던 터라 현장에 재빨리 도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담당 소방관은 “그 부부는 깨어나 혼란스러워하며 우리를 멍하니 쳐다봤다”며 “남편은 병원으로 이송할 정도로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내는 만삭이었기 때문에 응급치료를 한 뒤 응급제왕절개수술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태어난 신생아 킴벌리 사만다 로즈 고든은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벼락에 맞고도 살아난 자신들의 딸아이에게 번개란 뜻의 ‘플래시’란 애칭을 지어줬다. 그들은 “아이가 행동이 무척 빨라 전 세계를 구하는 영웅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