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풍자와 해학

닭 영령들을 위로하는 '닭 추모 조형물'

Sosahim 2013. 7. 29. 13:07

 

 

 

교통사고로 죽은 닭들의 영령을 위로하기 위한 '닭 추모 조형물'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높이 1.5 미터, 무게 110 킬로그램의 '닭 추모 조형물'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은 동물보호단체인 PETA에 의해 제안되었다. 이 단체는 최근 미국 오리건주 세일럼의 도로에서 일어난 '닭 대량 살상 사건'을 기리기 위해 조형물을 세우겠다고 나섰다. 지난 9일, 세일럼의 도로에서 수천 마리의 닭을 싣고 과속으로 질주하던 트럭이 전복되었고, 그 결과로 수백 마리의 닭이 죽고 말았는데, 이 사고로 죽은 닭을 기리기 위해 대형 조형물을 교차로게 세우겠다는 것이 PETA의 계획이었던 것.

유명 만화가가 디자인 했다는 닭 조형물은 '인형'으로 제작되어 일반에 공개되었다. 부상을 입은 닭은 목발을 짚고 있으며, 몸에는 일회용 반창고가 붙여져 있다. 또 닭의 눈동자는 약간 슬퍼 보이면서도 날카롭고 무섭다.

세일임시 당국은 PETA의 제안을 거부했다. 운전자들의 안전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거부의 배경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