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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CEO 메이어, 패션잡지 보그 모델로 등장

Sosahim 2013. 8. 18. 12:05

 

 

 

'워킹맘'이자 젊은 여성 경영자로 주목을 받아온 머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패션잡지 보그(Vogue)에 등장했다.

USA 투데이 등 미국 언론은 보그 9월호에 패션모델 같은 포즈를 취한 메이어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잡지에 실린 사진 속에는 메이어가 파란색 원피스를 입은 채로 감각적인 디자인의 의자에 다소 관능적인 자세로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그동안 메이어가 테크놀로지 기업의 CEO로서 보여준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파격적인 시도다.

과거 구글의 핵심 임원으로 일하던 메이어는 지난해 7월 38세의 젊은 나이에 전격적으로 야후 CEO로 발탁돼 실리콘밸리에서 화제가 됐다.

게다가 선임 당시 거의 만삭의 상태여서 '워킹맘'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메이어는 인터뷰에서 CEO로 선임됐을 당시를 떠올리며 "나는 테크놀로지 기업을 이끌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겸손하게 말하면서도 "지금은 마음껏 즐거운 시간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보그는 메이어에 대해 "유명인사로서 받는 질문보다는 테크놀로지와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할 때 훨씬 더 흥미를 보이는 괴짜 중에 괴짜"라며 "다만 흔치 않게 패션 감각이 뛰어난 괴짜"라고 묘사했다.

이 잡지는 인터뷰를 위해 메이어의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그가 붉은색 마이클 코어스 원피스에 금색 벨트를 차고 오스카 드 라 렌타의 갈색 카디건을 걸치고 있었다고 묘사하며 그의 패션 감각을 호평했다.

구글의 첫 여성 엔지니어 출신인 메이어는 경영부진에 허덕이던 야후에 영입된 이후 다양한 변혁을 주도, 성공적으로 기업을 부활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