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풍자와 해학

대사관녀 노대통령과 전화통화를?

Sosahim 2006. 12. 6. 17:15

 

탈북한 국군포로의 “도와줄 수 없느냐”는 전화통화를 받고 “없다”며 쌀쌀맞게 한 마디로 거절한 일명 ‘대사관녀’ 파문이 얼마 전 인터넷을 휩쓸고 지나간 후 이번에는 그 대사관녀가 노무현 대통령과 통화를 한 패러디 동영상이 등장해 인터넷을 휩쓸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방송한 원본은 국군포로 장무환 씨가 지난 1998년 북한을 탈출한 후 한국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나 국군포로인데 한국대사관 맞습니까”라고 묻자 여직원이 “맞는데요”라고 대답을 한다. 이어 장 씨가 “좀 도와줄 수 없는가 해서…”라고 하자 이 여직원은 짜증스럽다는 듯 “아 없어요”라고 퉁명스럽게 전화를 끊어버린다.

이 동영상에 장 씨 대신 노 대통령의 음성을 넣은 패러디 동영상은 부동산 문제를 놓고 대사관녀와 전화통화를 나누는 내용이다.

대화 내용은 이렇다.

노 대통령 : 부동산정책은 아직 결판이 다 나지 않았습니다. 보유세 이게 아주 기본이거든요. 그 다음 양도소득세 부분에서 허용하지 않는 쪽으로 나와 있습니다. 결국 투기소득이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것이 부동산 대책의 핵심이지 않습니까?

대사관녀 : 맞는데요.

노 대통령 : 그러니까 부동산 정책에서는 신뢰를 좀 해주시고요, 협력을 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대사관녀 : 아 없어요. 

이 동영상은 현재 각종 UCC사이트를 비롯해 블로그, 카페 등에 계속 옮겨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제 대사관녀가 노 대통령에게까지 대드나”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네티즌은 “대통령이 인기가 없긴 정말 없나보다”며 패러디 동영상에 대해 씁쓸하다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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