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윷놀이는 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우리나라의 전통 민속 놀이이다. 많은 사람들이 명절 뿐 아니라 서로 단합하는 마음으로 윷놀이를 많이 해 왔지만 그 유래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다만 여러 정황과 문헌기록으로 미루어 짐작하고 있을 뿐이며 그 중 몇가지 설이 힘을 얻고 있다.
여러가지 설들 중 가장 설득력이 있는 것은 부여시대부터 행해졌다는 설이다.
윷놀이 말의 이름은 도, 개, 걸, 윷, 모 등은 부여의 마가 구가 저가 등의 관직명에서 일컬어 졌다고 보며 여러 가축들의 이름을 붙여 가축들의 번식을 좀더 원활하게 유도해 내려고했던 것으로 보인다.
|
기원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우리나라의 즐거운 전통놀이임은 분명하다.
온 가족 또는 온 마을의 사람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정을 나누는 놀이 였으며 편을 갈라 내기를 하는 등 많은 재미를 주는 놀이이기 때문에 아직도 사람들에게 꾸준이 사랑받고 있는 것이다.
- 윷놀이의정의 -
윷놀이는 네개의 윷가락을 던져서 그 결과에 따라 말을 놓게 되며 가진 말들을 먼저 말판에 돌려 그 말이 도착점에서 먼저 나오는 팀이 승리하는 놀이이다. 남녀노소의 제한이 없고 공간이나 시간의 제약도 없다. 대개는 두편으로 나누어 게임을 진행하게 되나 사람들이 많을 경우 여러 패로 가르는 것도 가능하다.
- 윷놀이가 행해지던 시기 -
윷놀이는 대개 정월 초하루부터 정월 보름까지 행해진다. 윷가락은 네개로 되어 있고 도, 개, 걸, 윷, 모에 따라 말판을 놓게 되며 도는 한칸, 개는 두칸, 걸은 세칸, 윷은 네칸, 모는 다섯칸을 갈 수 있도록 정해져 있다.
통상적으로 도는 돼지를, 개는 개를, 걸은 염소 또는 양, 윷은 소, 모는 말을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다.
규칙을 지켜가며 즐겁게 놀이를 하다보면 가족들의 화합이 이루어 짐을 느낄수 있으며 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규모의 놀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 윷가락의 종류 -
윷가락에는 가락윷과 밤윷이라 불리우는 것이 있다.
가락윷은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윷가락을 말하며, 가락윷이라는 명칭 외에도 장작윷이라 불리우기도 한다. 크기는 길이 15cm정도 되며 그 재료로는 붉은 통싸리 나무나 박달나무를 사용하여 만들며 가운데는 약간 통통하게 끝은 얇게 만들고 한쪽면을 약간 깎아 놓은 모양으로 만든다.
또한 밤윷은 새끼손가락 만한 크기로 만들며 아주 작고 그 모양이나 수는 네개로 장작윷과 같다.
이러한 정식 윷 외에 무엇이든 재료로 삼으면 윷이 된다. 옛 농촌에서는 팥이나 콩을 갈라 윷놀이를
하기도 하였고 은행이나 과실의 씨를 반으로 색칠하여 윷놀이를 즐기기도 하였다. 요즈음은 윷을 크게 만들어 행사때도 윷놀이를 즐긴다. 이처럼 윷놀이를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면서도 그 인기가 끊이지 않는 민속놀이이다.
- 윷점 -
윷놀이가 정초에 행해 졌으며 그 결과 또한 천차 만별으로 나오는 만큼 옛 선조들은 윷을 던져 나오는 결과로 점을 치기도 하였다. 원래 시작은 점을 보기 위함보다는 젊은이들에게 윷을 던지게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웃어른들이 덕담을 해주는 것이 시작이었다.
현재에 명맥이 이어 지지는 않으나 18세기말 유득공이 지은 경도 잡지에 그 내용이 소개가 되어 있다.
점을 보기 위해서는윷을 세번 던지며 그 결과에 따라 64개의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
도도도=어린아이가 어진 어미에게서 나다(兒見慈母:아견자모) 도도개=쥐가 헛간에 들다.(鼠入倉中:서입창중) 도도걸=깊은 밤에 촛불을 얻다.(昏夜得燭:혼야득촌) 도도윷=파리가 봄을 만나다.(蒼蠅遇春:창승우춘) |
도개도=큰물줄기가 거꾸로 흐르다.(大水逆流:대수역류) 도개개=죄를 저지르다 공을 세우다.(罪中立功:죄중입공) 도개걸=나비가 등잔을 친다.(飛蛾撲燈:비아박등) 도개윷=쇳덩이가 불을 만나다.(金鐵遇火:금철우화) |
도걸도=학이 날개를 잃다.(鶴失羽翼:학실우익) 도걸개=굶주린 이가 식량을 얻다.(飢者得食:기자득식) 도걸걸=용이 큰 바다에 든다.(龍入大海:용입대해) 도걸윷=거북이가 대밭에 들다.(龜入筍中:구입순중) |
도윷도=나무가 뿌리가 없다.(樹木無根:수목무근) 도윷개=죽은 이가 다시 살아나다.(死者復生:사자부생) 도윷걸=추운 이가 옷을 얻다.(寒者得衣:한자득의) 도윷윷=가난한 이가 보배를 얻다.(貧入得寶:빈입득보) |
개도도=해가 구름 속에 들다.(日入雲中:일입운중) 개도개=장마중에 해가 보이다.(霖天見日:임천견일) 개도걸=활이 화살을 잃도다.(弓失羽箭:궁실우전) 개도윷=새의 날개가 없다.(鳥無羽翰:조무우한) |
개개도=약한 말이 짐이 무겁다.(弱馬砧重:약마태중) 개개개=학이 하늘에 오르다.(鶴登于天:학등우천) 개개걸=굶주린 매가 고기를 얻다.(飢鷹得肉:기응득육) 개개윷=수레가 양쪽 바퀴가 없다.(車無兩輪:거무양륜) |
개윷도=드믄 손과 절을 하여 만나다.(拜見疎賓:배견소빈) 개윷개=물고기가 물을 잃다.(河魚失水:하부어수) 개윷걸=물 위에 물결이 생기다.(水上生紋:수상생문) 개윷윷=용이 여의주를 물다.(龍得如意:용득여의) |
개걸도=어린아이가 젖을 물다.(?兒得乳:영아득유) 개걸개=깊은 병에 약을 얻다.(重病得藥:중병득약) 개걸걸=나비가 꽃을 얻다.(蝴蝶得花:호접득화) 개걸윷=활이 살을 얻다.(弓得羽箭:궁득우전) |
걸도도=큰 물고기가 물에 들다.(大漁入水:대어입수) 걸도개=더위에 부채를 얻다.(炎天贈扇:염천증선) 걸도걸=매가 발톱이 없다.(蟄鷹無爪:지응무조) 걸도윷=강에 구슬을 던지다.(擲珠江中:척주강중) |
걸개도=용에 뿔이 나다.(龍頭生角:용두생각) 걸개개=가난하고 천하다.(貧而且賤:빈이차천) 걸개걸=가난한 선비가 녹을 얻다.(貧士得錄:빈사득록) 걸개윷=고양이가 쥐를 만나다.(猫兒逢鼠:묘아봉서) |
걸걸도=고기가 변하여 용이 되다.(魚變成龍:어변성룡) 걸걸개=소가 여물과 콩을 얻다.(牛得草豆:우득초두) 걸걸걸=나무 꽃에 열매가 맺다.(樹花成實:수화성실) 걸걸윷=중이 속인이 되다.(沙門還俗:사문환속) |
걸윷도=가던이가 집을 생각하다.(行人思家:행인사가) 걸윷개=말에 채찍이 없다.(馬無鞭策:마무편책) 걸윷걸=가던이가 길을 얻다.(行人得路:행인득로) 걸윷윷=해가 이슬을 비추다.(日照草露:일조초로) |
윷도도=부모가 아들을 얻다.(父母得子:부모득자) 윷도개=공을 세우나 상이 없다.(有功無償:유공무상) 윷도걸=용이 깊은 못에 들다.(龍入深淵:용입심연) 윷도윷=소경이 문으로 바로 들어가다.(盲者直門:맹자직문) |
윷개도=어둠 속에서 불을 보다.(暗中見火:암중견화) 윷개개=사람이 손과 팔이 없다.(人無手臂:인무수비) 윷개걸=대인을 보는 것이 이롭다.(利見大人:이견대인) 윷개윷=각궁이 시위가 없다.(角弓無弦:각궁무현) |
윷걸도=귓가에 바람이 생기다.(耳邊生風:이변생풍) 윷걸개=어린아이가 보배를 얻다.(稚兒得報:치아득보) 윷걸걸=사람을 얻었으나 다시 잃다.(得人環失:득인환실) 윷걸윷=어지러워 길하지 않다.(亂而不吉:난이불길) |
윷윷도=일이 망연하다(生事茫然:생사망연) 윷윷개=고기가 낚시바늘을 물다.(魚呑釣鉤:어탄조구) 윷윷걸=날던 새가 사람을 만나다.(飛鳥遇人:비조우인) 윷윷윷=형이 아우를 얻다.(哥哥得弟:가가득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