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모아모아

엉뚱·이색·발랄 ’화투 마케팅’

Sosahim 2007. 2. 18. 15:29

 

 

 

 

"화투 마케팅 이용하니, 일석이조의 효과 누리네."
5광 양말, 똥광 속옷, 청단 네일 아트. 이 제품들의 공통점은? 이른바 '화투 마케팅'상품들이다.

최근 화투가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 게임'으로 인기를 끌면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에 화투를 이용한 상품이나 마케팅도 늘어나고 있다.

다소 엉뚱하면서도 이색적인 화투 마케팅 상품을 살펴보자.

화투의 문양이 새겨진 양말이나 속옷, 달력, 음식점 광고지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화투가 그려진 속옷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기업 판촉에서도 독특한 화투 마케팅이 활용되고 있다.

영업을 위주로 활동하는 직장인의 경우, 고객에게 상품을 홍보하는 내용을 담은 화투를 기념품으로 나눠주거나 화투의 그림을 이용한 명함을 전달한다. '홍보'와 '놀이', 두 가지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

화투를 이용한 '네일 아트'도 등장했다. 영화 '타짜'에 나오는 김혜수(정마담 역)가 손톱에 그린 화투의 '5광' 문양이 인기를 몰아 네일 아트 전문점에서 새로운 디자인으로 활용하고 있다. 수입차 그림을 화투에 새겨 넣은 이색 명절 마케팅 선물까지 등장했다. BMW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방문 고객에 한해 깜찍한 디자인의 수입차를 화투에 그려 넣은 설 기념 선물을 제공한다. 통신정보업체 (주) 에버그린은 화투무늬 이미지를 삽입한 SD메모리카드를 지난 연말 일본에서 판매,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