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동물

호랑이와 오랑우탄 베스트 프랜드

Sosahim 2007. 2. 28. 17:24

 

 

The deadly enemies who are the best of friends

26일자 외지는 '기묘한 우정'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야생의 세계에서는 치명적인 적이 우리 안에서는 베스트 프랜드?

두 마리 수마트라 새끼 호랑이와 두 마리의 새끼 오랑우탄. 모두 어미에게서 태어나자마자 버림받았다. 종을 초월한 이 네 마리 동물들은 인도네시아 동물 병원의 보호실에서 우정을 쌓았다.

'니아'와 '얼마'는 보통 5개월 된 오랑우탄과는 다르게 새끼 호랑이를 정겹게 끌어안았다.  '데마'와 한 달 된 여동생 매니스는 오랑우탄의 품에 안겨 만족감에 차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아기 오랑우탄과 아기 호랑이는 모두 자바에 있는 타만 사파리 동물 병원에 있는 직원들 손에서 젖병을 물고 자라고 있다. 자연 상태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이 이례적인 4인조는 함께 자라고 있어서 병원 직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이루어진 보고에 따르면 아기 오랑우탄들은 보육실에서 밧줄을 갖고 놀기 좋아하고 그 동안 아기 호랑이들은 점심을 먹은 후 낮잠을 즐긴다고 한다. 

수마트라 호랑이는 성체가 되면 몸 길이가 2.4미터, 무게는 136킬로그램에 달하며 전 세계에 통틀어 수백 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되어 있다. 수마트라 호랑이는 서식지는 숲과 산이며 새끼 오랑우탄은 맛있는 간식거리다. 

오랑우탄 역시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있으며 수마트라 호랑이 같은 천적을 피하기 위해 우림의 가장 키 큰 나무 꼭대기에 안전한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야생의 오랑우탄과 수마트라 호랑이는 보육실 안의 4인조가 모르는 사실을 알고 있다. 동물병원 안의 안락함과 종을 뛰어넘는 기묘한 우정의 따뜻함도 정글에서는 소용이 없다는 것을.

4마리 동물의 우정이 자라면서도 유지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병원 직원들 동물들이 성장하며 생기는 변화를 즉시 확인하기 위해 역시 지속적인 관찰과 기록을 게을리 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