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상어 구출 작전 당시, 가족들이 촬영한 사진이다)
플로리다 데소토에 거주하는 유진 호퍼(23)는 위험을 무릅쓰고 ‘아찔한 선행’을 했다. 낚시줄에 걸린 상어를 맨손으로 구출해낸 것이다.
항구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낚시를 하던 호퍼는 2.5미터가 넘는 길이의 상어가 낚시 줄에 뒤엉킨 것을 발견했다. 보통 낚시꾼들에게는 넝쿨째 굴러들어온 호박이다. 잡아 끌어 올려 사진을 촬영한 후 평생 자랑할 횡재였던 것이다.
그러나 호퍼와 그의 할아버지는 이 뜻밖의 '월척'을 방생하기로 결정하고, 호퍼가 나서 30분 가량 ‘사투’를 벌인 끝에 상어 구출 작전에 성공했다. 상어의 배 밑으로 손을 밀어 넣어 낚시 줄을 빼내기도 했다. 상어는 ‘구출 작전’ 동안 고요히 누워 있었고, 바다로 밀어 넣자 유유히 헤엄쳐 바다로 나아갔다고.
낚시대를 들 수 있을 때부터 낚시에 나섰다는 배테랑 조사 유진 호퍼는 스누크라는 농어과 물고기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상어에는 별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한편 상어의 생김새가 대단히 특이했는데, 호퍼의 가족들이 어떤 종인지 해양 동물 연구 단체에 문의했으나 아직 답이 없는 상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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