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지방과 제주도에 주로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식물인 `대흥란'이 경북 문경에서 무더기로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익명을 요구한 문경지역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에 따르면 문경의 야산 2곳에서 자생하고 있는 대흥란 210여포기를 발견했다.
이 가운데는 대흥란 중에서도 희귀한 흰대흥란 한 포기도 포함돼 있었다.
작가들은 자생지 보호를 위해 자세한 위치를 밝히지 않았다.
전남 해남군의 대흥사 일대에서 처음 발견돼 이름붙여진 대흥란은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2급의 난초과 식물로 잎이 없고 7~8월에 흰색 바탕에 홍자색이 도는 꽃 2~5개가 핀다.
주로 전라남.북도 일대와 제주도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강원 삼척에서도 발견된 사실이 학계에 보고된 적 있다.
대흥란의 변이종인 흰대흥란은 2004년 전북 임실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문경에서 발견된 것이 두번째다.
한국식물연구원 이영노 박사는 "대흥란도 귀한 식물이지만 흰대흥란은 아주 보기드문 식물로 잘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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