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세계적인 기업들의 기상천외한 이벤트가 화제가 되고 있다.
만우절 이벤트로 유명한 기업으로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빼놓을 수 없다. 썬 미국 본사 직원들의 만우절 장난은 상상할 초월할 정도다.
지난 1988년 4월 1일. 당시 최고경영자(CEO)였던 스콧 맥닐리의 사무실은 파 4홀의 골프홀로 바뀌어 있었다.
이 보다 2년 앞서 1986년에는 당시 개발팀장을 맡고 있던 에릭 슈미츠의 사무실 가구들이 폭스바겐 자동차로 교체돼 있었다. 슈미츠 팀장은 '비틀' 안에서 회의를 하기도 했다.
당시 만우절 이벤트로 깜짝 놀랐던 에릭 슈미트는 현재 구글 회장을 맡고 있다.
사무실 달력을 현재 쓰고 있는 양력이 아니라, 16세기에 사용하던 율리우스력 등으로 바꿔 놓는 것은 아주 흔한 장난에 속할 정도다.
2005년 4월 1일 썬연구소장이었던 글렌 에딘스는 출근 차 들어간 사무실에서 많은 사람들이 천정에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1991년에는 당시 웨인 로징 썬연구소장의 사무실이 통채로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파크 내 스테인하트 아쿠아리움 수족관 속으로 잠기기도 했다.
사무실에 있던 책상, 테이블, 캐비닛, 컴퓨터는 물론이고 아내와 아이들의 사진까지 300 파운드에 달하는 물고기, 두 마리의 상어, 수백 마리의 연어떼와 함께 수족관 속에 잠겨 버렸다.
구글은 회사 차원에서 만우절 이벤트를 기획한다. 올해 구글코리아는 '사투리 번역'을 시작한다는 메시지를 띄워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 구글은 '지메일 페이퍼'라는 이름의 지메일 인쇄 및 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구글은 지메일에 수신된 메일을 환경 친화 종이에 인쇄해 배송해 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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