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식물보호법에 따라 멸종위기 식물 1급으로 보호되고 있는 ‘광릉요강꽃’이 강원도 화천의 최전방 지역에서 대량으로 발견됐다.
11일 화천군의 말을 들어보니, 관내 한 주민이 10여년 전 이름모를 꽃을 집 뒷산에서 우연히 발견해 가꾸어오다 올 봄 사진작가에게 꽃을 보여줘 멸종위기 식물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이 꽃은 전국적으로 200여개체에 불과할 정도의 희귀식물이었으나 이 주민은 혼자 10여년 동안 350개체로 증식시켰다.
특히 광릉요강꽃은 한 번 뿌리를 옮기면 오래 살지 못하고 죽는 등 증식이 매우 힘든데도 이 주민은 자기 소유 산에서 이 꽃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등 재배와 증식의 기술을 혼자서 터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광릉요강꽃의 대량 서식지로 밝혀진 곳은 북한강 최상류이자 전방지역인 파로호 주변지역으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일반인의 발걸음이 드물어 자연생태계가 아주 잘 보전되고 있는 곳이다.
화천군은 광릉요강꽃의 대량 서식지 발견 사실을 환경부에 보고하는 한편 외부인들의 불법 굴취 등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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