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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브리스'의 독립 선언!

Sosahim 2008. 8. 8. 16:11

 

 

 

예년같으면 더위가 한풀 꺾여야 하건만 아침부터 후텁지근한 날씨가 출근길 기분까지 짜증스럽게 만든다. 마음 같아선 방학을 맞아 거리로 쏟아져 나온 대학생들처럼 티셔츠에 반바지, 플립플랍 차림으로 집을 나서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법.

하지만 언니들에게는 섹시한 클리비지 탑이 있지 않은가? 성숙한 여인에게서 느껴지는 원숙미와 지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섹시한 슬리브리스야 말로 오피스 레이디들이 가장 사랑하는 섬머 아이템이다.

세련된 스타일로 웨어러블하게 입을 수 있는 슬리브리스를 센스 있게 골라보자.

꿈처럼 멀리 있는 런웨이보다 씨티웨이를 위해 존재하는 최고의 아이템이 된 슬리브리스는 매우 심플한 스타일에서부터 러플과 레이스의 디테일이 들어간 러블리한 디자인까지 원하는 취향대로 골라 입는 맛이 쏠쏠하다.

또한 스카프, 브로치,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를 활용함에 따라 그 조화가 매우 다양하고 진 팬츠에서 실크 스커트까지 그 포용력이란 끝없이 넓다.

슬리브리스를 하나만 입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소재다. 이너웨어로 나온 슬리브리스는 아웃웨어로 입는 블라우스, 셔츠 혹은 재킷 등과 함께 입어야 하기 때문에 얇고 가벼운 것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쇼핑에 있어서 이너웨어용으로 나온 것인지, 혹은 아웃웨어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톡톡한 소재로 나온 것인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슬리브리스를 독립 아이템으로 활용할 때 가장 좋은 소재는 바로 실크다. 부드럽고 윤기가 돌아 페미닌한 스타일을 연출할 때는 물론이고 시크하면서도 섹시함으로 연출하고 싶을 때 가장 좋은 것이 바로 크림 화이트의 실크탑이다.

마치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듯 아슬아슬 즐겁다. 이외에 러플장식의 로맨틱 슬리브리스나 오간자 소재의 시스루탑도 우아하고 여성스러워 보인다.

 

 


린제이 로한이나 미샤 버튼처럼 자유로운 보헤미안 스타일로 즐기고 싶다면 소재나 디테일보다는 머플러 등의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좋다.

잔꽃무늬 프린트 혹은 페이즐리 프린트의 보헤미안 스타일의 탑에 (다소 덥더라도)에스닉한 스타일의 롱머플러를 둘러줌으로써 보헤미안 시크룩을 즐길 수 있다.

프린트에 프린트를 겹쳐 코디하거나 캐주얼한 코튼 슬리브리스에 터키 블루 컬러 등을 매치한다면 이국적인 스타일로 주목받을 수 있다.

여성의 은근한 매력인 가슴골을 드러내는 클리비지탑은 섹시함으로 승부하고 싶은 주말 밤을 위한 아이템이다. 한마리 야생 표범이라도 된 듯한 화려한 레오파드 탑은 깊어가는 도심의 여름밤을 더욱 빛내준다.

또 애시드한 형광 컬러의 홀터넥 디자인의 탑 또한 당신을 파티 퀸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이외에 어깨를 훤히 드러낸 롱 튜브탑에 숏팬츠를 매치한다거나 톡톡한 소재의 코튼 롱슬리브리스에 레깅스를 매치한다면 트랜디한 바캉스룩을 연출할 수 있다.

슬리브리스를 입을 때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간혹 이너웨어로만 입어야 할 슬리브리스를 몇장 겹쳐 입어주고 외출하는 여성들이 있다. 레이어드의 미덕이 패션 센스를 좌우한다지만 이너웨어용으로 나온 슬리브리스를 겹쳐 입는 것은 넌센스 중 넌센스다. 재킷과 함께 코디하는 것을 잊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