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쥐의 상식을 뛰어넘는 우정이 중국을 놀라게 했다.
중국 북부 창춘 지역에서 쥐를 잡기 위해 데려온 고양이가 오히려 쥐와 절친한 관계가 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고 영국 뉴스사이트 아나노바가 중국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언론에 리 씨로 소개된 한 남성은 자신의 집에 들어온 쥐 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었다. 어느 날 집에 들어온 쥐가 물건들을 갉아 먹으면서 가족들을 괴롭혔기 때문.
쥐를 잡으려 여러 방법을 동원했지만 끝내 실패한 그는 이웃집에서 애완 고양이를 ‘모셔’왔다. 쥐를 더 적극적으로 찾게 하기 위해 전 날 밤 사료도 주지 말라는 당부까지 했다.
다음 날 아침 리 씨는 고양이 발 앞에 쥐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곧이어 그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했다.
고양이는 쥐의 냄새만 맡고 있고, 쥐가 고양이의 입 주변을 때리고 있었던 것. 이 때부터 둘은 친한 친구처럼 함께 지내기 시작했다.
리 씨는 “그 고양이는 쥐를 잡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는 쥐와 항상 함께 놀고, 잘 때도 껴안고 잔다.”고 현지 일간지 ‘화샹리바오’(華商日報)에 밝혔다.
이어 그는 “고양이가 사료를 먹으면서 쥐를 사냥하는 본능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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