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병이는 꿩의 어린 새끼를 일컫는 말로, 꿩이 '꺼'로 병아리가 '병이'로 바뀌어 불리게 됐다는 설명이 '우리말 유래 사전'에 나온다. '닭 병아리' 대신 '꿩 병아리'인 셈이다.
닭과 꿩은 사실 가까운 집안이다. 생물 분류학에서 보면 꿩은 '닭목' '꿩과'인데다, 우리가 즐겨 쓰는 말에도 '꿩 대신 닭'이란 말이 있으니 둘의 사이를 짐작할 수 있겠다.
행여 산이나 들에서 병아리를 닮은 새끼 새를 보고 "병아리가 여기 웬 일일까?" 의아해 하지 말기를. 자칫 '꺼벙이'로 놀림 받을 수 있다.
국어사전에는 꺼병이를 '꿩의 어린 새끼' 외에도 '옷차림 따위의 겉모습이 잘 어울리지 않고 거칠게 생긴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도 적고 있는데, '꺼벙이'란 말의 유래가 되는 셈이다. '꺼벙이'는 성격이 야무지지 못하고 조금 모자란 듯한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꺼병이는 병아리보다 목 길이가 조금 더 있고 날렵해 보인다.
'희귀한 동식물의 세계 > 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미 몸 속 뚫고 나오는' 새끼 아나콘다 출생 모습에 경악! (0) | 2009.06.26 |
---|---|
'화살 맞은' 고양이 (0) | 2009.06.25 |
우아한 '왕관 비둘기' (0) | 2009.06.23 |
뱀 집어 삼키는 두꺼비 (0) | 2009.06.23 |
사슴 물고 가는 8.5m '거대 악어' (0) | 2009.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