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인없는 아름다운 집들

 

 

미국 언론 보스턴 글로브가 지난 주 온라인 뉴스를 통해 미국 플로리다 지역에 주인없는 주택 단지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구글의 위성사진이다. 사진들은 추상화를 연상시키고 또 기하학적 묘미가 있다. 그런데 속은 비어 있다.

 

주택 경기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플로리다 지역 곳곳에 조성된 주거 지역이 공사를 중단했거나 주인 없이 비어있다는 설명이다.

맨 위와 두 번째 사진은 보니타 스프링스의 주택 단지의 풍경. 영화 세트장처럼 질서정연하고 깨끗한 곳이다. 그런데 전체 23,455 가구 중에서 8,522가구가 비어 있다. 그 비율은 22.1%로 플로리다 지역의 평균인 9.3%보다 훨씬 높다.

세 번째 사진의 포트 샤롯도 아름답기는 마찬가지. 그런데 평균 주택 가격이 최고 가격인 114,500달러(약 1억3천만원)에서 추락해 현재 92,200달러 수준이다.

그외 사진들도 아름답지만 주인이 없는 주택이나 공사가 멈춘 주택 건설 현장의 ‘쓸쓸한’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