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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네즈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Sosahim 2011. 2. 26. 23:16

 

샐러드 등 야채요리에 맛을 내기 위해 많이 쓰이는 마요네즈. 이 마요네즈가 식용 이외에 급할 때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우선 마요네즈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물론 간단한 화재진압용인데, 주로 튀김을 할 때 실수로 기름에 불이 붙은 경우 유용하다. 튀김요리를 하던 도중 깜박하고 걸려온 전화에 정신을 놓고 있다 보면 기름에 불이 붙는 경우가 있다. 이 때 기름속에 마요네즈를 쏟아 부으면 화재를 막을 수 있다.

이는 마요네즈의 성분때문에 가능하다. 마요네즈를 가장 쉽게 만드는 방법은 달걀의 노른자위를 분리해서 식용유를 넣은 후 잘 저으면 된다. 즉 달걀의 노른자위에 들어 있는 '레시틴'이라는 분자가 작은 식용유 방울을 둘러싸면 물과 섞여 '에멀전'이라는 안정된 상태가 된다. 화재진압은 이런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가열을 하면 이 성분이 응고된다. 즉 불 위에 마요네즈를 부으면 마요네즈의 성분이 응고돼 기름의 표면을 덮어 산소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마요네즈의 또 다른 사용법으로 머리를 감을 때 샴푸 후 트리트먼트의 대용이 있다. 샴푸 후 트리트먼트를 하려는 데 트리트먼트가 떨어졌다는 것을 발견했다면 마요네즈를 임시로 사용하면 된다. 방법은 샴푸한 후 마요네즈를 듬뿍 손에 덜어서 머리카락에 바른다. 그런 다음 타월을 감고 10분 정도 지나서 머리를 감으면 머리 결에서 반짝반짝 윤이 난다. 이는 일반 트리트먼트제의 성분인 유분, 레시틴, 약산성의 세 성분과 마요네즈의 주원료인 식물성 기름, 난황, 식초가 비슷한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마요네즈와 관련된 또 다른 상식으로 마요네즈를 사용한 샐러드 접시는 찬물로 씻어야 한다. 마요네즈는 물과 기름이 분리되기 쉬운 상태로 있기 때문에 더운물을 사용하면 기름이 분리돼 그릇이 기름투성이가 된다. 하지만 찬물에 씻으면 물과 기름이 분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간단히 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