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식물

멸종 추정 '서울개발나물' 발견

Sosahim 2011. 7. 3. 20:34

 

 

 

오래전에 국내에서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던 '서울개발나물'이 경남 양산시 낙동강 배후습지에서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미나리과의 1속 1종 식물로 중국, 일본, 한국의 일부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식물인 서울개발나물 40여 개체를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개발나물은 감자개발나물과 뿌리가 유사한 식물로, 국내에서는 서울에서 1902년에 처음 발견돼 서울 일대에서 자랐으나 1967년 서울 구로구 습지에서 채집된 것을 끝으로 44년 간 발견되지 않아 멸종한 것으로 추정돼 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서울개발나물 자생지에 대한 개간 및 풀베기 등 심각한 훼손이 진행되고 있고 갈대와 갈풀 등의 벼과식물과의 식생 경쟁에서 밀리고 있어 그대로 두면 개체수가 감소하거나 없어져버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유전적 다양성 연구를 통한 대량 증식을 시도하고 서울시 등 자생 기록이 있는 지자체와 협의해 한강 등의 습지에 복원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