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내린 일본 북부지역 미야기자오에 '눈 괴물(snow monster)'이라는 독특한 풍경이 연출됐다. 전나무에 맑고 깨끗한 눈이 다닥다닥 달라붙는 수빙(樹氷)이 마치 '눈 괴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수 미터 길이의 전나무가 눈을 하얗게 뒤집어쓰다 보니 마치 새하얀 설국에 거인 설인이 서 있는 것처럼 착각을 일으킨다. 어찌보면 지구가 아닌 화성 같은 다른 행성에서나 볼 수 있는 기이한 암석이 서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미야기자오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스키도 타고 설국에 늘어선 '눈 괴물'에 경탄하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눈 괴물이 생존하려면 영하의 강추위가 필수적이어서 눈 괴물을 볼 수 있는 기간은 최장 3월 초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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