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를 깨끗하게 씻어 먹는 것은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닌 것 같다.
최근 주로 흙 속에 살아 더러운 땅다람쥐를 물에 씻어 꿀꺽하는 왜가리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작가 스티브 신이 미국 캘리포니아 롱 비치에서 촬영한 이 사진은 먹잇감을 찾아나선 큰 푸른 왜가리(Great blue herons)와 땅 속 굴에 사는 쥐같이 생긴 땅다람쥐(gopher)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날 저녁 식사 마련에 나선 배고픈 왜가리는 특유의 우아한 걸음걸이로 먹이를 찾다 이내 땅다람쥐 한마리를 포착하고 긴 부리로 잡아 올리는데 성공했다.
놀라운 광경이 벌어진 것은 다음 순간. 왜가리는 곧장 땅다람쥐를 먹기는 커녕 여유있게 인근 연못으로 걸어가 물에 헹구기 시작했다.
사진작가 신은 “왜가리가 땅다람쥐를 수차례 물에 넣었다 뺐다 하며 헹구기 시작했다.” 면서 “마치 비스킷을 커피에 담가먹는 사람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도 더럽고 마른 털의 땅다람쥐 보다 물에 충분히 적신 상태가 훨씬 삼키기 좋아 이렇게 행동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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