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안개에 쌓인 두바이의 모습은 마치 공상세계나 동화 속에 나오는 도시같다. 1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안개에 파묻힌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고층빌딩의 놀라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버즈 칼리파(828m)’를 비롯한 그 주변 고층건물의 풍경을 담고 있다. 안개가 낀 도심을 내려다보는 것은 마치 바다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든다.
안개위로 솟아오른 건물은 바다에 떠 있는 돛단배 같다. 특히 건물의 허리에 깔린 안개는 도심을 밝히는 형형색색의 조명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보여준다. 인공 건축물과 자연현상이 만들어낸 한 폭의 ‘그림’ 같다.
이 사진은 독일 사진작가 세반스찬 오피즈(34)가 두바이 마리나의 85층에서 찍은 것이다.
두바이의 아름다운 풍경을 촬영한 세바스찬은 “안개 시즌동안 난 매일 밤 날씨를 확인하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날에는 새벽 4시부터 기다렸다”면서 “운이 좋으면 오전 9시 안개가 증발하면서 이런 장면을 찍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일한 문제는 보안 직원의 이해 부족이었다며 “그들은 전문적인 사진 촬영을 허락하지 않았다”면서 “그것이 나를 매우 실망스럽게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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