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둘 달린 '황소상어' 태아 공개

 

 

 

머리가 둘인 상어의 태아에 관한 연구가 공개됐다고 26일 미국 매체 폭스뉴스가 과학 매체 라이브사이언스를 인용해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키스 제도 어부가 잡은 황소상어 뱃속에서 머리가 둘인 상어 태아가 발견됐다.

어부는 이 특이한 생물을 학자들과 공유했고 학자들은 지난 25일 이에 대한 연구를 어류생태학지에 공개했다.

머리가 둘인 상어는 매우 희귀해 지금까지 보고된 사례가 6건에 불과하며, 황소상어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미시건주립대학 연구원 마이클 와그너가 말했다. 그는 "쌍둥이가 형성되어 가는 과정 중 태아가 분리를 멈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두생물이라 불리는 이런 기형 생물은 야생에서는 오래 살지 못한다고. 와그너는 "포식자는 빨리 움직이는 물고기를 잡기 위해 잽싸게 움직여야 하는데 이 돌연변이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머리 둘 상어 태아에 관한 연구가 상어와 다른 종들에게 어떻게 이런 기형이 나타나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