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 4차선 고속도로 다리 붕괴

 

 

 

미국 워싱턴주(州) 북부에 위치한 4차로 고속도로교가 23일(현지시간) 무너져 차량들과 사람들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다쳤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ABC뉴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경 시애틀시 북쪽으로 약 97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인 스카짓카운티를 가로지르는 스카짓강의 고속도로교가 무너져 3대의 차량이 물에 빠졌고, 현장에 즉시 보트가 투입돼 3명을 구조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워싱턴 북서부 사고관리국 대변인은 현재 보트가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ABC뉴스는 이날 물에 빠진 차량들 가운데 소형 트럭의 경우 천장이 물 바깥으로 드러날 만큼 사고 발생 구간의 수심이 얕다고 보도했다.

한편 외신들은 이번 사고가 다리의 노후화로 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사고가 일어난 다리는 1955년 지어졌으며, 미국 연방고속도로국(FHA)의 시설물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57.4점을 받아 미국 평균 수준인 80점에 크게 미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