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디즈니표 영화들에 ‘솔직한 제목’을 붙여 공개한 이미지들이 해외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데렐라”의 진정한 제목은 “꽃단장이 모든 걸 바꾼다”이다. 세상사람(특히 남성)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구박만 당하며 살던 신데렐라는 왕자의 아내가 된다. 이제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고 불행을 벗어던질 수 있게 되었다. 그런 기적의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이었나. 바로 요정의 등장이다. 옷과 구두와 마차를 마련해준 요정은 일종의 스타일리스트이다. 신데렐라의 출세기는 단장과 치장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미녀와 야수”의 진짜 제목은 “스톡홀름 신드롬”. 인질이 자신을 가두고 위협하는 인질범에게 동조하는 이상한 심리를 가리키는 개념이 바로 스톡홀름 신드롬이다. 야수에게 사랑을 느끼는 미녀가 그 전형이라는 설명이다.
또 “라이언 킹”은 죽임을 당한 아버지와 갈팡질팡하는 우유부단한 아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동물판 햄릿”이며 “인어 공주”는 “남자를 위해 변화하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이고 “알라딘”은 “아랍인들에게 대한 편견”을 드러내는 영화라는 지적이다.
이들 새로운 영화 제목에 대한 반응은 여러 가지다. 영화 스토리 속에 숨어 있는 진짜 메시지를 콕 집어내는 촌철살인이 빛난다는 평가와 지나치게 비판적이라는 반론이 나온다. 가령 신데렐라의 경우, 치장이 아니라 착한 심성이 신데렐라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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