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한 마리가 자신에게 날아온 총알을 튕겨내 화제다.
칠레 현지 언론은 빌라리카 지방 근처에 있는 리우리우 지역에서 일어난 총기사고에 대해 지난 5월 말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곳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왈테르 프레보트는 자기가 기르던 돼지가 딸을 위한 바비큐파티에 동원되어도 좋다고 판단해 죽이기로 했다. 그러나 이 돼지는 보통 돼지가 아니었다. 평상시 다른 돼지를 능숙히 잡았던 왈테르는 1살에 불과한 돼지를 계속해서 놓쳤다.
결국 왈테르는 돼지 머리에 총을 쏘아야 했다. 그런데 엉뚱한 일이 일어났다. 돼지가 ‘방탄 이마’를 가진 것인지 날아온 총알을 튕겨낸 것이다. 튕겨 나와 길을 잃은 총알은 10m 정도 떨어져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노동자 호세 휴뉴리프를 향해 날아갔다.
여기서 하나 더 기막힌 일이 발생했다. 튕겨 나온 총알이 호세의 치아에 맞은 것이다. 조금만 빗나갔어도 호세의 삶은 이날 마감될 수 있었다.
현지 언론은 기가 막힌 총기사고가 모두 ‘천운’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 매체는 “만약에 총알이 노동자 신체의 다른 부위에 맞았다면 큰 사고가 났을 것”이라며 “돼지와 사람 모두 하늘의 뜻에 따라 살아났다”고 전했다.
방탄 이마를 가진 돼지는 어떻게 됐을까. 돼지를 죽이려던 농장주는 1살 된 돼지를 잡지 않기로 한 뒤 새 주인을 알아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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