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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관에 버려진 생후 40시간 된 신생아 구조

Sosahim 2013. 6. 29. 14:46

 

 

 

스페인에서 배수관에 버려진 생후 40시간 된 신생아가 구조됐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3일 보도했다. 아기의 엄마는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2일 새벽 2시쯤 스페인 알리칸테주 인근의 한 지하 수도관에서 태어난 지 이틀 정도 지난 신생아가 탯줄도 자르지 않은 생태로 발견됐다. 인근 주민이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며 신고해 출동한 동물보호국 당국자들이 수도관에서 아이를 구조했다. 아이의 몸무게는 2㎏이 채 되지 않았다. 구조자들은 “아이가 수도관 구멍에서 플라스틱 가방에 담긴 채 울고 있었다”고 전했다.

스페인 경찰은 이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버려졌으며 약 40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밝혔다. 이 아이는 팔이 부러진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를 버린 엄마(26)는 지난 21일 의사에게 “유산했다”고 말하고 병원에 입원했으며 경찰은 그를 체포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버린 사실을 자백했으며 “아이를 키울 경제적 여력이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여성은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국에서도 갓 태어난 아기가 아파트 화장실 배수관에서 구조됐다. 아기의 엄마는 “공중 화장실에 몰래 아이를 낳았는데 실수로 아이를 변기에 빠뜨렸다”고 말했지만 중국 언론은 이 여성이 “아기를 유기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