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에 오르기 위한 아저씨의 무리수가 사고 일어나기 일보직전의 아찔함을 담고 있다.
미국의 유머사이트인 ‘나인개그닷컴’은 ‘사고 유발자들’이라는 제목의 페이지를 통해 무엇인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또는 아무 생각 없이 무리수를 두고 있는 아저씨들의 사진을 몇 가지 묶어 공개했다.
아저씨의 무리수 사진들은 ‘사고가 일어나길 기다리는 사람들’로 묘사됐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수리기사로 보이는 한 남성이 집 마당에 설치된 가로등에 접근하고자 아슬아슬하게 쌓아놓은 탁자 위 사다리를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가로등까지 높이는 대략 4m 정도 돼 보인다. 올라가는 남성의 키 약 3배는 돼 보여 만약 저 높이에서 떨어진다면 상당한 부상을 당할 것으로 추측된다. 게다가 옆에는 담벼락이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남성은 마땅한 높이의 사다리를 구하지 못했는지 먼저 원형의 큰 테이블 두 개로 기초를 다진 뒤 그 위에 다시 사각탁자 2개를 얹었다.
그 다음 아슬아슬하게 사다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겨우 가로등 높이를 맞춘 뒤 그 위를 위험하게 올라타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불안한 균형감은 이 남성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전에 와르르 무너지는 사고를 당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아저씨의 무리수 또는 사고 유발자들로 이름 붙여진 다른 사진들도 목숨을 내놓은 듯 위험해 보인다.
장총을 지렛대 의자 삼아 앉아있는 보안관, 건물 옥상 가장자리에서 트램펄린하는 간 큰 사람들, 자신의 발 사이로 전기톱을 잡아놓고 시동을 거는 아저씨 등의 사진들은 하나같이 무더운 여름철 보는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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