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왕이 체중 610㎏인 남성의 치료를 지시했다고 CNN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 남부 국경 지역 자잔에 사는 칼리드 빈 모센 샤리가 610㎏의 체중으로 혼자 움직이지 못해 압둘라 왕이 그의 치료를 지시했다.
사우디 보건부 대변인은 샤리가 이날 저녁이나 다음날 수도 리야드에 와서 치료를 받을 것이며 그의 나이는 만 18세에서 20세 사이라고 밝혔다.
샤리가 누워 있는 침대를 옮기는데 지게차가 동원됐다.
보건부 대변인은 샤리가 체중 감량을 위해 리야드에 있는 병원인 킹파하드메디컬시티에서 식이요법, 물리치료 등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샤리는 수술을 받지 않을 예정이지만, 보건부는 수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샤리 전용 특수 침대와 운반차량도 준비됐다.
CNN은 이는 사우디에서 비만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중동에서 쿠웨이트가 42.8%로 가장 성인 비만율이 높고 사우디가 35.2%로 2위라고 유엔 통계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지난 2006년 체중 560㎏로 가장 무거운 사람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멕시코의 마누엘 우리베는 TV에 도움을 요청해 지난해 3월 444.6㎏로 감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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