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대학 여성 조교가 자신의 누드 사진이 담긴 이메일을 학생들에게 보낸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은 아이오와 주립대에서 근무 중인 여성 조교가 경영수학 수업 중인 학생 수십명에게 누드 사진을 보냈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선 22일 수학 수업을 듣던 학생 80여명은 자신에게 이메일 한 통이 온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메일을 열어본 뒤 깜짝 놀랐다. 메일에 성행위 중인 여성 조교의 알몸 사진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사진과 함께 ‘여러분 안녕, 내가 76번과 78번 문제의 해답을 알려줄게’라는 조교의 친절한 안내문구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사진을 본 뒤 그저 멍하니 앉아있을 수밖에 없었다.
조교의 알몸 사진은 트위터 등 각종 SNS상에서 빠르게 퍼졌다. 한 학생은 “조교님이 한 시간 반 만에 학교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 됐다”며 “이 시대에 살고 있어서 우리는 정말 영광”이라고 비꼬았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은 메일을 즉시 삭제해주기를 바란다”며 “해당 조교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이러한 사건은 전무후무하므로 누가 개입되었는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학교 정책을 적용하는 데 다소 유연해질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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