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모아모아
[앵커멘트]터키에서 벌통을 실은 트럭이 넘어져 때아닌 벌 떼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케냐의 한 동물원에서는 아기 하마와 나이든 거북이 독특한 우정을 뽐내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 권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벌통을 싣고 가던 트럭이 도로 옆으로 쓰러졌습니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 하지만 떼로 달려드는 벌 때문에 구조 작업은 속수무책입니다. 급기야 벌 떼를 쫓기 위해 물대포를 쏘는 소방관, 하지만 벌 떼 수 십만 마리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호주의 귀여운 슛돌이 로리 매튜. 집 앞마당에서 호주 풋볼을 함께 하는 친구는 바로 '치키'라는 이름의 알파카입니다. 끈질긴 압박 수비에 근성있는 태클까지, 치키는 더 없이 좋은 연습상대입니다. [녹취:로리 매튜]"실제 경기처럼 연습해요 치키가 달려 와서 나를 막 밀쳐요."케냐 동물원에 독특한 우정이 싹트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쓰나미에서 구조된 아기 하마 오웬. 백 살 먹은 터줏대감거북 음지는 한 시도 떨어지지 않는 친구입니다. 파충류와 포유류의 경계를 넘어 또, 백 년의 세대차를 넘어 둘의 우정을 가로막을 장벽은 없습니다. [녹취:자예시 메타, 관광객]"전혀 다른 둘도 친구가 되는데 이라크인과 영국, 미국인.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인이라고 왜 어울리지 못하겠습니까?"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하마의 재롱에 노쇠한 거북이 깔려 다치지는 않을까 사육사들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