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식물

'개미취'

Sosahim 2006. 10. 7. 08:05


이것이 무엇일까요? 상치처럼 보인가요?
무슨 나물 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다시봐도 나물 같고 어디선가 본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요?



이것이 꽃을 피운 모습을 볼까요?
꽃이 무척 아름답답니다.



꽃을 보니 아시는 분도 있겠지요?
'개미취'입니다.
끝에 '취'자가 붙은 것으로는  참취,곰취등이 있지요.이들은 나물로 먹고 있습니다.

개미취도 취나물처럼 먹을 수 있습니다.
봄에 어린 싹들을 뜯어다가 살짝 데쳐서 물에 우뤄 낸 다음
말린 후 나물로 무쳐 먹으면 좋지요.
너무 오랫동안 물에 담궈 놓으면 쓴맛이 없어져 맛과 향이 덜 할 수 있습니다.



이 개미취를 들국화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는 이 개미취 외에도 쑥부쟁이,구절초등 여러가지가 있지요.

꽃을 피우는 시기가 엇비슷하고 꽃 모양도 닮아 있지요.
구분하기가 어려워 대충 들국화라고 부르는가 봅니다.



종류는 많아도 모두 나물로 먹고 ,꽃을 따서 술에 담궈 가을향기를 즐길 수도 있고,
꽃을 덖어서 차로 마시는 사람도 있습니다.
꽃을 말려 베개 속에 넣기도 하구요.
포기 전체를 삶아 드시기도 합니다.

요즈음은 우리 산야초에 대한 관심이 높아 길거리 화단에서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어릴적 기억에 할아버지는 쑥부쟁이던 구절초든 개미취던 채취해서
처마밑에 달아두었다가 끓여 드시곤 했었습니다.

우리 들과 산에서 자라는 산야초는 우리들에게 꽃과 향으로
마음을 넉넉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우리의 건강을 지켜 주기도 합니다.



이 개비취도 개미취의 뿌리를 달여서 마시면 거담 작용과 항균 작용이 뛰어나며 약리 실험에서는 기침을 멈추게 하고 억균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급성, 만성 기관지염, 폐농양, 폐결핵성 기침, 신경소약,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소변 불리, 특히 숨이 가쁘고 기침이 나며 가래가 심하게 끓는 천식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확실한 항암효과도 인정되고 있구요.

※ 주의 사항
열이 심하게 나는 증상에는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개미취는 6월부터 10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계속 꽃이 핍니다.
번식력이 강하고 거친 환경에서도 잘자라지요.
무더기로 피어 있는 모습은 참 아름다움을 넘어 황홀하기 까지 합니다.

아래의 꽃들은 '벌개미취'라고 합니다.(아래 이미지 3개)
벌개미취와 개미취는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개미취보다 더 아름답다고 하는데 저는 모두가 아름답게 보입니다.
이름을 구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두 우리들의 몸과 마음에 이로운 사랑스런 들꽃이라는 것이죠.



들꽃 한송이도 나름대로의 향기가 있고 의미 없이 피고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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