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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자사의 인기 드라마 ‘주몽’ 그리고 ‘여우야 뭐하니’를 토대로 코믹하게 재구성한 드라마 펀 뉴스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드라마 펀 뉴스는 수목극 ‘여우야 뭐하니’의 주인공이자 성인잡지 쎄시봉의 여기자 고병희(고현정 분)가 ‘주몽’의 영포왕자(원기준 분) 때문에 원후황후(견미리 분)로부터 수난을 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자세한 사연은 이렇다. 추석연휴 마지막 날, 연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쎄시봉지 11월호 발간을 위해 열심히 소설 기사를 쓰던 고병희는 난데없이 들이닥친 부여국 황후로 인해 머리털이 죄다 뜯길 뻔했다.
영포왕자를 대동하고 나선 원후황후는 다짜고짜 “안 그래도 단순하고 한심한 놈이 밤바다 성인잡지를 탐독하는 통에 얘가 아주 이상해졌다. 지나가는 궁녀마다 성추행을 하는 통에 궁녀들이 영포왕자를 집단 고소한 것은 물론 시한부 파업 상태다. 이게 다 저질잡지를 무분별하게 판매한 여우야 출판사 책임이 크다”며 출판사가 무너질 듯 소리치면서 난동을 부렸다.
이에 고병희는 “영포왕자가 얘도 아니고 엄연히 성인인데 성인잡지 좀 판게 뭔 대수냐. 평소에 얼마나 관심을 안주고 왕따를 시켰으면 성인잡지에 파묻혀 살까! 엄마가 애를 그 지경으로 키우니 점점 단순해지고 한심해지는 것 아니냐”며 “쎄시봉지는 아줌마가 생각하는 그저 그런 저질잡지가 아니다. 판매부수 1위의 건강한 성을 위한 고품격 성인남성지”라고 맞받아쳤다.
결국 병희의 당당함에 할 말을 잃은 황후가 잠시 버벅대는가 싶더니 얼굴을 붉히고 사무실을 빠져나갔다는 것이 이 기사의 전문이다.
한편, 이 같은 코믹 기사에 네티즌들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다. ‘주몽’에서 원후와 대소(김승수 분)에게 미운털이 박힌 영포왕자의 상황과 ‘여우야 뭐하니’에서 실제 방송한 내용을 절묘하게 짜깁기했다는 점에서 웃음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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