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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MBC 개그 프로그램 `개그야`의 새 코너 `아무데우스`에 부여해도 좋을 수식어다.
23일 첫 방송된 이 코너는 소재의 독특함이 단연 눈길을 끈다. 은발을 쓴 바로크 시대의 고전 음악가를 개그무대로 끌어올린 발상 전환만으로도 탄성이 나올 법하다.
주인공은 고명환 김완기 전환규.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뮤지컬`과 같은 음악 개그지만 차별성이 있다. 바로 입이 아닌 얼굴로 노래를 부른다는 점이다.
세 사람은 나란히 서서 웅장한 클래식에 맞춰 일제히 `표정 노래`를 시작한다. 단순한 립싱크 같지만 얼굴은 열정에 파묻혀있다.
과장된 얼굴 액션과 악기를 대신하는 표정 연출이 관전 포인트. 온갖 코믹한 표정들이 얼굴 위에서 춤을 췄다. 배경음악은 베토벤의 교향곡 `운명`. 극적인 효과를 드러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너무 웃깁니다." "한 밤중에 포복절도했습니다." "배꼽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첫 방송에 대한 시청자 반응은 뜨거웠다. 대박을 점치는 성급한 의견도 눈에 띄었다. 한 네티즌은 "유치하지만 보고 싶었던 개그"라고 소감을 밝혔다. `침묵의 노래 개그`의 계보를 잇는 이 코너가 인기를 계속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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