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어류

'4억년전 죠스' 역사상 최강의 턱과 이빨

Sosahim 2006. 11. 30. 11:49

 

 

 

4억 년 전 바다를 호령한 폭군의 위력이 확인되었다.

단단한 껍질로 둘러싸여 있고 무게가 4톤이며 길이가 10미터를 넘는 둔클레오스테우스 테렐리(Dunkleosteus terrelli)에 대한 해외 언론들의 묘사는 가히 압권이다.

“물어 뜨는 힘이 티라노사우루스보다 강하다."(영국 인디펜던트) “역사상 가장 강력한 턱을 가진 물고기."(더 타임스) “동물 세계 최초의 제왕."(가디언)

미국 시카고 대학의 필립 앤더슨은 둔클레오스테우스가 모든 것을 다 집어 삼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괴물’이 최상위 포식자였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시카고의 과학자들은 화석을 토대로 근육의 컴퓨터 모델을 만들고 강력한 턱과 이빨의 위력을 추정해 주목을 받고 있다.

입으로 물어 뜯는 힘이 5000kg에 달하며, 이는 포식 공룡 티라노사우루스의 4배에 해당하는 힘이다. 4개의 회전하는 턱 관절은 ‘하모니’를 이루면서 가공할 파워를 내는 것은 물론 속도도 겸비했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입을 여닫았다는 것이다.

입을 벌리는 데 드는 시간은 겨우 0.02초에 불과했고, 이렇게 빨리 입을 열면 먹이들이 입 속으로 빨려들어 갔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괴물의 턱 힘은 역사에 존재했던 모든 동물 중에서 가장 강력한 편이었다고 해외 언론은 전했다. 만일 살아남았다면 백상아리도 제압할 수 있는 가공할 공포의 존재였을 것이라고.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 학회 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스(Biology Letters) 11월 29일에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