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어류

상어 사냥하는 ‘자이언트 문어

Sosahim 2006. 12. 11. 12:31

 

 

문어의 담대한 사냥 습성이 해외 인터넷 화제로 떠올랐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뉴스가 선정한 2006년 톱 10 동영상 중에서 1위에 오른 것은 태평양 자이언트 문어의 상어 사냥 모습을 담은 것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태평양 자이언트 문어의 최대 길이는 4.8m이고 최대 중량은 272kg. 보통은 40kg 이하이다 (美 환경 보호 단체 사이트 www.npca.org).

내셔널 지오그래픽 뉴스는 문어와 상어를 좁은 수족관에 함께 넣어두는 것이 좋지 않은 생각임을 보여준다. 태평양 자이언트 문어는 바위틈에 숨어서 상어 한 마리를 진득하게 기다린다.

문어가 노린 것은 스파이니 독피시 샤크(spiny dogfish shark). 몸길이 1미터에서 1.5미터이다.

상어가 가까이 헤엄쳐 오자 문어를 다리를 뻗어 몸통을 감았다. 문어의 빨판 힘은 강력했다. 상어는 버둥거릴 뿐 저항도 탈출도 하지 못하고 곧 늘어진다. 문어를 악어를 끌고 어디론가 향한다.

문어는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동물이다. 두 발로 뛰어다니는 문어가 발견된 적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과학자는 2005년 인도양에 서식하는 2 종류의 문어가 사람처럼 발로 뛰어간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학술지 사이언스에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왼쪽 오른쪽 두 개의 발(?)로 바닥을 밀며 달리는 문어의 질주 속도는 초당 10cm 내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