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혼에 합의한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25)가 매년 만우절을 맞아 실시되는 설문조사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마이클 잭슨을 제치고 '가장 바보스런 미국인'으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1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 헤럴드 인터넷판은 미국 뉴욕의 여론조사전문가 제프 바지가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가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가장 바보스러운 미국인'으로 지목했다고 전했다.
브리트니는 지난해 11월 백댄서 출신인 케빈 페더라인과 이혼을 발표한 뒤 잇따른 돌출행동으로 끊임없이 입방아에 올랐다.
2위는 호텔체인 '힐튼'가의 상속녀이자 '할리우드의 이슈메이커'로 유명한 패리스 힐튼이 차지했다. 힐튼은 집행유예기간동안 무면허운전을 한 혐의로 현재 실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해있다.
한편, 지난해까지 무려 4년 연속 이부문 1위를 차지해 온 가수 마이클 잭슨은 올해 3위로 하락하며 해마다 겪어온 '만우절 수난'을 피하게 됐다.
4위에 이름을 올린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비 연예인 가운데 '가장 바보스러운 미국인'으로 뽑히는 수모를 안게 됐다.
5위는 미국 프로풋볼 선수 출신 영화배우 O. J. 심슨이 차지했다. 지난 1994년 전처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무죄판결을 받았던 그는, 지난해 당시의 사건과 관련해 저술한 '내가 만약 그 일을 저질렀다면(If I Did It)'이라는 책을 출간할 예정이었지만 비난 여론에 밀려 계약이 파기되는 소동을 겪은 바 있다.
6위는 딕 체니 미 부통령이 차지했으며 지난해 여름 음주 운전과 유대인 비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영화배우 겸 감독 멜 깁슨은 그 뒤를 이었다.
삼각관계에 있는 여성을 납치하려 한 혐의로 파면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여성 우주비행사 리사 노웍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9위는 남자 고교생에게 외설스런 내용의 e-메일을 보낸 사실이 드러나 의원직을 사퇴한 마크 폴리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차지했다. 그의 성추문 스캔들은 지난해 미국의 시사전문지 '타임'이 뽑은 최고 스캔들로 꼽히기도 했다.
미국의 인기 시트콤 '사인필드'의 '크레이머' 역으로 유명한 마이클 리차즈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11월 미국 LA의 스탠드업 코미디 클럽에서의 공연 중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욕설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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