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달팽이의 일종인 군소는 그 생김새가 영락없이 토끼를 닮았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군소를 '바다의 토끼(Sea hare)'라고 부른다.
군소는 한 번에 1억 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이 알들이 중간에 죽지 않고 전부 성장해서 또 알을 낳는 재생산을 거듭하면 언젠가 지구는 군소로 덮일 정도로 군소의 다산성은 대단하다.
군소는 건드리면 보라색 점액을 뿜어 바닷물을 보라색으로 물들인다. 녹조식물이나 갈조식물 등을 먹고 산다. 자웅동체이나 교미를 하며 3∼7월에 바닷말이나 돌 밑에 오렌지색의 끈을 뭉친 것 같은 알덩어리를 낳는다.
일부 지방에서는 군소를 제삿상에 올리기도 한다. 삶은 것을 꼬치에 끼워 팔기도 한다. 삶아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문어보다 맛이 낫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단, 식용이 불가능한 군소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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