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어류

쿠키커터 상어

Sosahim 2007. 6. 22. 09:06
예전에 어부들에게는 고민이 한가지 있었습니다. 가끔씩 잡아올린 다랑어 같은 것에 마치 숟가락으로 푹 파낸 듯한 상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잘라낸 모습이 특이하여 처음에는 병에 걸린거라던가, 박테리아, 기생충의 짓으로 생각했습니다.

 

 
뭘로 퍼냇듯이 보이는 신기한 상처

 

하지만 이제는 범인을 알고 있습니다. 바로 쿠키커터상어라는 녀석이 범이었던 것입니다.

 

 


상어라기 보여지지 않는 이상한 생김새의 이 작은 상어는 몸길이 50cm 정도의 겁없는 녀석입니다. 자기보다 훨씬 몸집이 큰 다랑어 같은 것에도 용감하게 덤비고는 합니다.

 


날카로운 이빨, 다른 물고기는 물론 실리콘 판넬까지도 깨끗하게 도려낸다


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덤비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강력하고 날카로운 이빨도 있고 자신을 감출줄도 압니다. 몸 전체적으로 옅은 빛을 내어 몸 그림자를 수면에 감춰버립니다. 그러고 나면 빛으로 가려지지 않는 작은 부분이 남는데 그 걸로 인해 작은 물고기가 다니는 것으로 착각하게 되는 것이지요.

 

 


몸에서 빛을 내어 수면의 밝은 부분에 맞춰 버림. 아래서 보면 짙은 띠 부분만 보이기 때문에 작은 물고기처럼 보인다.

재미있는 동물들이 많지요? 이 밖에도 빛을 내어 먹이를 사냥하는 동물들이 많습니다만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 또 소개하도록 하지요.